
(※ 이 글은 《The Last of Us Part II》 게임 줄거리에 기반해 작성되었으며, 드라마 시즌2 이후 전개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맥스크립입니다 :)
요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가 쿠팡플레이에 7화까지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애비는 왜 조엘을 죽였을까?” “그 이후엔 어떻게 되는 걸까?” 같은 질문이 많아졌죠.
그래서 오늘은, 게임 《The Last of Us Part II》 전체 줄거리를 바탕으로
**애비(Abby)**라는 인물의 시선에서 복수와 그 끝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 ⚠️ 이 글에는 드라마 시즌2 이후 전개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이쯤에서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는 나의 모든 걸 앗아갔다” 💔
애비에게 조엘은 단순한 살인자가 아니었어요.
그는 백신 개발을 위해 희생될 뻔했던 엘리를 데려가며,
애비의 아버지이자 파이어플라이 수술팀을 무참히 살해한 인물이었죠.
애비는 그날 이후 오직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왔어요.
“조엘을 찾아 반드시 응징하겠다.”
그건 분노이자 정의, 동시에 자기 존재의 이유가 되어버렸죠.
“그런데, 왜 나는 더 무너지는 걸까…” 🤦♀️
복수는 성공했지만, 이상했어요.
조엘이 죽었는데도, 마음은 전혀 편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공허하고, 더 불안했고,
그의 죽음을 곱씹을수록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죠.
“엘리를 죽였다면 정말 백신이 만들어졌을까?”
“그 아이에게 선택할 기회는 있었던 걸까?”
시간이 지나 애비는 깨닫습니다.
자신이 믿고 있던 정의가 절대적인 진실은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도 누군가에겐 “악몽 같은 괴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걸요.
“레브는, 나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를 줬어” 🌱
그렇게 흔들리던 애비 앞에 **레브(Lev)**라는 소년이 나타납니다.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던 이 아이는 오히려 애비보다 훨씬 강했고,
폭력 속에서도 희망과 용서를 품은 존재였어요.
애비는 레브와 함께하면서 처음으로 다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자신이 누군가를 지킬 수 있다는 감각,
그리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감정.
복수는 끝났지만, 그녀의 진짜 이야기는 그제서야 시작됐던 거죠.
애비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의로운 복수"가 얼마나 쉽게 자기 착각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줘요.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감정은 결국 또 다른 누군가를 무너뜨리게 되고,
그 끝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죠.
드라마에서 아직 다 보여주진 않았지만,
이 이야기는 분명 우리에게 말하고 있어요.
진짜 강함은 누군가를 해치는 게 아니라,
증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요.
📌 “끝까지 미워할 수 없는 누군가와 마주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 드라마 시즌3가 기다려지는 이유, 좀 더 공감되지 않으세요? 😉
조금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마음에 남는 문장이 하나쯤 생겼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