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이 오토바이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3분기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놀라운 실적 뒤에 숨겨진 50억 달러 규모의 거래와 2026년 출시될 저가 모델 전략을 분석합니다.
제품을 사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막대한 이익을 냈다고 보고하는 기업, 본 적 있으신가요?
정말 알쏭달쏭한 일이지만, 전설적인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에게 방금 일어난 일입니다. 지난 11월 4일, 할리데이비슨은 3분기에 무려 3억 7,700만 달러(약 5,2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의 1억 1,9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엄청난 도약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밀워키 본사에 축포가 터진 것 같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50억 달러의 금융 구명조끼
오토바이를 사는 사람이 줄었다면, 그 많은 현금은 도대체 어디서 났을까요?
비밀은 '기계 공학'이 아닌 '금융 공학'에 있었습니다. 지난 7월, 할리데이비슨은 자사의 금융 부문인 HDFS의 지분 과반수를 매각했습니다. 이 거래의 가치는 50억 달러(약 6조 9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았으며, 이것이 현재 재무제표가 그토록 건강해 보이는 주된 이유입니다.
아티 스타스(Artie Starrs) CEO는 이를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불렀는데, 농담이 아닙니다. 이 움직임으로 2026년 초까지 약 12억 5천만 달러의 가용 현금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뭐가 중요한가?': 할리데이비슨은 이 막대한 현금을 부채 상환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록 핵심 사업이 고전하고 있더라도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을 기쁘게 하는 영리한 기업 전략입니다.
냉혹한 현실: 사라지는 라이더들
회계사들이 축배를 드는 동안, 대리점들은 조용합니다. 전 세계 오토바이 판매량은 이번 분기에 6%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만 5%가 줄었습니다.
단순히 한 분기의 부진이 아닙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모닝스타(Morningstar)의 제이미 카츠는 지난 10년 동안 출하량이 무려 45%나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의 암울한 예측은? 앞으로 10년 동안도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는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관세 문제로 인해 3분기에만 2,7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이 거대한 기계들을 판매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렵고 비싸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계획: 젊은 라이더를 위한 더 저렴한 바이크
할리데이비슨도 자신들의 인구통계학적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핵심 고객층은 나이가 들고 있고, 젊은 라이더들은 매장을 찾지 않습니다.
최근 오토바이 면허를 취득했다는 신임 CEO 아티 스타스 역시 현재의 가격대가 "젊은 라이더들에게는 상당히 높다"고 인정했습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할리데이비슨은 2026년에 약 6,000달러(약 830만 원) 가격대의 "스프린트(Sprint)"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 저렴한 바이크가 이끌 새로운 부흥을 기대하며, 구형 모델의 재고를 공격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할리데이비슨은 6,000달러짜리 바이크가 새로운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 큰 내기를 걸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라이더라면(혹은 예비 라이더라면),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할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가격과 상관없이 이 브랜드가 더 이상 젊은 층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걸까요? 댓글로 의견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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