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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땐,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보는 것도 좋죠. 이번에는 **처인구의 라이더 명소 '헤이브로(HEYBRO)'**에서 출발해, 주변 묵리 일대의 한적한 도로를 따라 팬아메리카와 함께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헤이브로에 잠시 들렀습니다.
넓은 주차 공간과 감성적인 분위기 덕분에 라이더들에게 사랑받는 이곳. 그런데 이번엔 단순한 휴식 그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어요.
팬아메리카 정비 중에 볼트 몇개가 필요했는데, 마침 헤이브로 한쪽에 마련된 정비 공간이 눈에 들어왔고, 주인장님께 부탁드리자 흔쾌히 필요한 볼트를 꺼내어 주셨습니다. 그것도 그냥.
그 순간 정말 감사했고, 그 친절함이 하루 종일 마음에 남았습니다. 🙏
작업 후엔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꿀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켰어요.
이름처럼 은은하게 단맛이 도는 게, 무더위 앞두고 시원하게 마시기 딱 좋았습니다. 분위기 있는 음악과 함께 천천히 머물다 보니 어느새 다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차오르더군요. ☕️

이번 라이딩에는 Harley-Davidson 정품 소프트 페니어와 센터백 조합으로 짐을 꾸렸습니다.
하드케이스 없이도 충분히 안정적이고, 바이크의 실루엣도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간단한 공구와 방수팩 몇 개만 넣어도 꽤 든든한 세팅이죠.
묵리 방향으로 이어진 도로는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짙은 숲 그늘 아래로 이어지는 커브길, 낮게 깔린 햇살, 그리고 팬아메리카 특유의 묵직하지만 부드러운 움직임. 그 순간만큼은 시간도 속도도 전부 느긋해졌습니다.

🗺 헤이브로~묵리 투어 정보
출발지: 헤이브로
라이딩 코스: 헤이브로 → 묵리 도로
특징: 정비 등 커스텀 가능, 친절한 주인장, 라이더 친화적 공간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사람과 공간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날.
팬아메리카는 그런 여정을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바이크였고, 헤이브로는 그 출발점이자 따뜻한 쉼표가 되어줬습니다.
다음엔 이 소프트백 그대로 캠핑 기어를 얹고 더 긴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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